정의당 중앙당사 여의도 떠난다…“다음 10년 준비”

정의당 중앙당사 여의도 떠난다…“다음 10년 준비”

이은주 “정치적 상상력 여의도에 가두지 않아”
“시민 권리 지킨 민생 정당 돌아갈 것”

기사승인 2022-06-20 17:15:48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정의당이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중앙당사를 이전하는 약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3대 혁신조치와 3대 과제를 통한 다음 10년을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탈여의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여의도에 당사가 있어야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공식을 벗어나겠다”며 “당사 이전은 진보 정치의 현장과 정치적 상상력을 여의도에 가두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당사 이전 발표와 함께 혁신 조치도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개혁 과제에 집중하면서 일상의 변화를 놓쳤다는 지적에 통감한다”며 “이랜드 임금 체불과 파리바게뜨 불법 파견, 넷마블 장시간 노동 등 시민의 권리를 지킨 민생 제일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3대 혁신 조치는 혁신 작업의 끝이 아닌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당의 혁신 방향을 제시할 혁신평가위원회를 가동하겠다”며 “혁신평가위원회가 도출한 혁신 과제는 8월 임시 당 대회에서 의결해 새로 선출할 혁신 지도부가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의당의 변화와 혁신을 지켜봐 달라”며 “다시는 실망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는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비대위원으로는 한석호 전태일 재단 사무총장과 김희서 서울 구로구 의원, 문정은 정의당 광주시당 정책위원장 등을 선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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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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