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컴백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TV조선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윤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각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긴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김윤철 감독의 컴백작으로도 주목받았다. 김 감독은 MBC ‘질투’, ‘마지막 승부’, ‘사랑을 그대 품안에’, ‘짝’,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 등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을 연출했다.
김 감독은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 이후 5년 만에 신작 ‘마녀는 살아있다’를 선보인다. “박파란 작가와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사랑, 연애, 돈, 죽음이라는 주제에 재미를 담았다. 한 번쯤 생각할 만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유리는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극 중 공마리 역을 맡았다. 방송사 아나운서인 셀럽 남편에 해외 유학 중인 딸을 가진 전업주부다. 평범히 살다 남편으로 인해 마녀 같은 사람이 된다.
이날 이유리는 그을린 피부와 근육질 등 기존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윤철 감독의 신작이라는 말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대본 역시 재밌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 중 가장 ‘걸 크러시’다. 이길 자가 없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극 중 남편 역인 정상훈과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 만큼 강인함을 덧입었다. 이유리는 “쾌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현장이었다”고 회상하며 “이전과는 다른 새롭고 과격한 이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유리는 또 “‘마녀는 살아있다’는 액션, 스릴러, 누아르가 어우러진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라면서 “전국에 계신 수많은 공마리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대신 마녀가 되어드리겠다. 보시고 많이 공감해달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오는 25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