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워크숍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의 패배 원인으로 각종 책임론이 등장했다. 민주당 초선과 재선의원들은 주요 원인으로 후보 선출의 적정성과 정책적 실패 등을 꼽았다. 특히 팬덤 정치와 SNS 정치를 경계해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충남 예산군 덕솜리조트 1층 브리핑실에서 워크숍의 의미와 토론에서 나온 각종 의견을 전달했다. 그는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말한 민생과 유능, 혁신을 키워드로 워크숍을 열게 됐다”며 “박홍근 원내대표는 8월 하반기에 워크숍을 재차 열어 정기국회를 대비한 정책적인 논의를 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는 김민기 민주당 사무총장의 비대위 구성 보고와 당직자 임명 보고, 비대위 역할 설명 등이 있었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 개최까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통해 역동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재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조강특위가 시작됐다. 지역위원장 전체를 공모해서 원외 중심으로 개편한다”며 “선관위 위원들도 조속히 선임해서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인사말과 초·재선 의원들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은 자신이 초선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를 했다”며 “이후 주제토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선 모임인 더민초에서는 선거 3연패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서울시장과 보궐선거 후보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재선 의원들은 팬덤 정치의 극복과 디지털 윤리 강령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는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SNS 정치에 대한 비판점도 남겼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극복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이번 워크숍은 백지에서 충분히 할 말을 다 하자는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뼈아픈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현실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