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2주년을 맞아 한국을 다시 찾은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청와대를 방문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방문에 환호하며 손뼉을 쳤다.
국가보훈처는 26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재방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은 9개국 참전용사와 가족이 청와대를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후크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영국군 빅터 스위프트, 최고령 초청자인 제럴드 셰퍼드 등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날 천안함 티셔츠를 입고 ‘우리의 영웅들을 예우한다(Honoring Our Heroes)’가 쓰인 모자를 쓰고 일일 가이드를 맡았다. 보훈처의 지원 직원 25명이 걸음이 느린 고령 참전용사들의 이동을 도왔고 박 처장은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직접 밀기도 했다.
박 처장은 “어제(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전용사 분들을 잘 챙겨드리라고 각별히 당부하셨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끝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특히 지금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청와대로 모셨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지나가던 시민들도 박수를 쳐주셔서 감동적인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민들은 참전용사들이 앞을 지나가자 환호하고 손뼉을 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재방한 참전용사와 가족은 2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보훈처장 주관 감사 만찬에 참석한 뒤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