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에서 2만5000가구에 육박하는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만 1만가구가 입주한다.
27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4523가구다. 이 중 약 70%에 해당하는 1만7100가구가 수도권에서 입주한다. 월별 기준 연내 최다 물량이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다.
그 중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6개다. 평균 단지 규모도 900가구로 직전 3개월 평균(720가구) 대비 크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에서만 1만945가구가 입주한다. 수원, 의정부, 광주 등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1312가구, 인천은 4843가구가 입주한다.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약 1만 가구가 입주했던 지방은 7월엔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내달엔 총 7423가구 입주하며 전월 대비 27%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광주, 강원, 경남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시도별로는 경기(1만945가구), 인천(4843가구), 광주(3691가구), 서울(1312가구), 부산(1180가구) 등 순이다. 경기는 10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수원, 의정부에서 2000가구 이상의 단지들이 입주한다. 고양 덕은지구에선 첫 입주가 시작돼 시선을 끈다. 인천도 주안동, 산곡동 등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에 나서며 입주물량이 많다.
총 29개 입주단지 중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경기(10개 단지) △인천(6개 단지) △서울(3개 단지)에서 총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부산(2개 단지) △강원(2개 단지) △광주(2개 단지) 등에서 총 10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단기적 임대차 물량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21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가상한제 주택을 분양받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않고 전세나 월세로 임차인에게 빌려 주고 나중에 실거주 기간만 채우면 되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 보증금 및 대출한도 확대 등 임차인을 지원하는 방안들도 시행될 예정으로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이번 대책에 규제 완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만 금리 및 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시장 불안요인은 쉽게 해소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