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분양시장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되면서 수요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오는 7~8월 전국에서 28개단지, 총 2만1555가구(컨소시엄 제외, 일반분양가구 기준)의 10대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가 일반분양 된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이 5624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GS건설 4265가구 △대우건설 3569가구 △DL이앤씨 2819가구 △포스코건설 2306가구 △롯데건설 1996가구 △SK에코플랜트 951가구 △현대엔지니어링 25가구 등이다. 다만 분양계획 사업지 중 일부는 분양가 조정을 위해 일정을 바꿀 수 있어 계획 가구수 변동 여지는 있다.
지난 6·2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올 하반기 사실상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분양가 개편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분양가 제도운영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며 ‘분양가 상한제 합리화’, ‘HUG 고분양가 관리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공급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이를 위해 7~8월 중 공동주택 분양가 규칙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합리화한다는 것은 상승폭의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인상을 확정 지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실수요자들에게는 이번 여름이 분양가 인상 전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으로 예정 단지 중 상품성, 브랜드 등에서 앞서 있는 곳들은 특히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