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순애 7대 의혹 제기…“임명시 차후검증”

민주당, 박순애 7대 의혹 제기…“임명시 차후검증”

인사검증 TF “임명 강행하면 차후 검증”
“박순애 연구윤리 주무부처 교육부 장관 부적합”

기사승인 2022-06-30 11:08:02
더불어민주당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7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임현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7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인사청문회 검증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사검증 TF는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하지 않고 국회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한 지 3일 만에 재송부 요청을 했다”며 “청문회 없이도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부적격 후보로 판명이 난 후보자를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원칙이냐”며 “박 후보자는 만취음주운전 범죄 경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이 국민과 함께 후보자의 자질을 직접 꼼꼼하게 따져 보려고 한다”며 “음주운전을 비롯해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묻겠다”고 강조했다.

인사검증 TF는 박 후보자의 7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각 의혹은 장녀 위장전입 의혹과 장녀 장학금 의혹, 장녀 연구원 근무 이력 의혹, 차남 고려대 입학 의혹, 모친 건축·농지법 위반 은폐 재산신고 누락 의혹, 만취음주운전 교내 징계 여부 의혹,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활동 중 연구용역 수주 의혹 등이다.

이들은 “그동안 제기된 연구실적 부풀리기와 자가 표절 의혹, 부당한 중복게재, 제자 논문 가로채기, 연구용역 남편 끼워 넣기 의혹은 교육부 장관 이전에 연구자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이 사실만으로 연구윤리 주무부처인 교육부의 수장으로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민 앞에 떳떳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정확히 답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인사검증 TF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식 인사청문 시작 전에 너무 많은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박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21대 원 구성이 밀리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을 하지 않는다”며 “인사청문회를 담당할 상임위도 구성이 안 됐고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구성을 할 수 있는 국회의장도 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후 검증에 대해선 “국민의 의혹이 있다”며 “절차가 미흡한 상태에서 검증 없이 장관을 임명한다면 국회에서는 사후에라도 그 부분에 대해 검증하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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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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