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에 진심인 MZ세대…프리미엄 손세차 수요 ↑②

세차에 진심인 MZ세대…프리미엄 손세차 수요 ↑②

불스원 프라자 강남본점(역삼점) 방문
전문가 꿀팁 “차 표면 절대 세게 문지르면 안돼”

기사승인 2022-07-07 06:30:06
2030세대의 자동차 구매 열기가 뜨겁다. 2030 세대의 신차 구매 대수가 4년 만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 사는 것을 포기한 '집포족'(집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이 될지 언정 차는 포기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들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손 세차와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증가 추세다. 세차 서비스의 경우 가맹점 수가 29% 늘었고, 이용금액은 30%가 증가해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 세차가 인기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세차를 하게 되면 차에 흡집이나 얼룩이 남는 등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혼자 세차하기 힘들어하는 여성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손세차를 찾고 있다. 지난 5일 불스원 프라자 강남본점(역삼점)을 찾아 프리미엄 세차를 해봤다.

이날 찾은 불스원 프라자 역삼점은 프리미엄 스팀세차와 물 세차 뿐만 아니라 외장관리가 가능한 디테일링 공간, 틴팅·PPF 필름 시공, 엔진오일 교환, 블랙박스 설치 및 불스원 자동차 용품 구입 등이 모두 가능한 공간이다.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와이즈비’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차량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불스원 관계자는 "이곳에서 신차를 탁송해 신차 검수를 하기도 한다"며 "차량 검수 뿐만 아니라 틴팅, 블랙박스 설치, 유리막 코팅 등 모든 서비스가 한번에 가능하다. 최근 MZ세대들이 셀프 세차에서 나아가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차용품 뿐만 아니라 와인도 함께 전시되어있다.
CCTV를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기하는 동안 가볍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고객 대기 공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2층 라운지에서 CCTV를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와인도 전시가 되어있었다. 사전에 와인나라를 통해 주문한 와인을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단순히 기다리는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품들을 구경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날 이곳은 방문한 테슬라 차주 김모(남·30세)도 디테일한 서비스를 받기 위한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탄지 약 1년 정도 되어서 세차 뿐만 아니라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차량 상태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 줘서 이곳을 종종 찾는다. 가격이 다소 부담되기 하지만 정기권을 이용할 경우 할인이 되어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학민 불스원 신사업팀 프로는 새의 분비물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대개 차 표면을 세게 문지르는데 이는 차량 손상으로 이어져 더 금액을 지불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 무엇보다 주의해야한다고 했다.

최 프로는 "세게 문지르면 세차 비용의 10배를 더 지불해야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퀵디테일러나 전용 세척 티슈 등을 사용해서 빠르게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석회물의 경우 세차장을 빨리 방문해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차에 진심인 MZ세대들을 위한 꿀팁도 공개했다. 그는 "장마철에는 세차를 잘 안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오염물이 계속 쌓이게 된다"며 "자동차 표면에 파고들기 때문에 그 전에 한 번씩이라도 물을 뿌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차량이 뜨거운 상태에서 물을 뿌리게 되면 휠 변형이나 얼룩이 져서 충분히 식힌 후에 세차를 시작해야한다"며 "버그 클리너를 사용할 경우 뿌린 후 충분히 불린 후에 고압수를 뿌려야한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