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영우 효과’…에이스토리 닷새째 급등

드라마 ‘우영우 효과’…에이스토리 닷새째 급등

기사승인 2022-07-08 09:59:00
ENA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되는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가 치솟으면서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9시 52분 기준 에이스토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50 (8.83%)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한때 17.04%(4150원) 오른 2만8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ENA채널 수목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 방송된 4회는 전국 5.2%, 수도권 5.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수목드라마 1위를 지킨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도 6.4%까지 올랐고, 타깃 2049 시청률은 2.7%로 전 채널 1위에 등극했다.

에이스토리 주가 흥행은 그간 학습효과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스토리는 넷플릭스의 첫 아시아 로컬 오리지널 드라마인 ‘킹덤’과 ‘킹덤 시즌2′를 제작했다. 당시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시청 상위에 오르자 주가도 반응했다.

NH투자증권은 에이스토리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 구독자 수 순감으로 센티먼트가 불안하나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협상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고 새 작품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기간 가입자 수 성장을 가불해온 넷플릭스의 최근 가입자 수는 OTT 경쟁 심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역성장세를 보였다”면과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구독자 기반 확대로 현금흐름이 개선되며 안정성이 높아졌지만,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급락했고, K-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투자 센티먼트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이러한 전방산업 타격은 K-콘텐츠 제작사의 글로벌 시장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유일한 고성장 시장인 아시아 소구력이 높은 데다 콘텐츠 효율성(소위 가성비) 측면에서 차별화된 덕으로 협상력 강화에 따른 판매 가격(P) 및 판매 편수(Q) 양쪽의 성장이 실적으로 확인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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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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