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패배 원인으로 ‘심상정’ 지목

정의당, 패배 원인으로 ‘심상정’ 지목

한석호 “1기 정의당은 심상정의 실패”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 2중대 만들어”

기사승인 2022-07-12 09:38:14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정의당이 지난 10년간 실패의 원인과 선거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 ‘10년 평가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에서는 실패의 원인으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지목했다. 특히 정의당의 실패 시점으로 ‘조국사태’를 꼽았다.

한석호 정의당 10년 평가위원회 위원장은 1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기 정의당 실패는 심상정 노선의 실패”라며 “심 의원은 10년간 원내대표와 당 대표였고 유일한 대선후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전략은 정의당 원칙을 중심에 세우지 않아 정의당과 민주당이 구별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의당은 민주당이 문제를 일으킬 때만 존재감이 있는 민주당 야경꾼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1기 정의당 노선은 ‘민주당 연대’를 통해 성장한다는 민주당 의존전략이었다”며 “대중은 방치한 채 성장하겠다는 ‘대중의 바다 전략’도 사용했지만 둘 다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국 사태에서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 낙인을 스스로 찍었다”며 “이 때문에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를 연이어 패배했다”고 비난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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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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