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항공주 ‘울고’ 진단키트주 ‘웃고’

코로나19 재확산에 항공주 ‘울고’ 진단키트주 ‘웃고’

기사승인 2022-07-12 17:21:21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된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출발 알림 전광판에 김포-하네다 항공편이 표시돼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에 진입하면서 항공·여행 관련 종목이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반면 백신⋅진단키트 관련 기업 주가는 오르고 있다.

12일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07% 하락한 2만365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장초반 2만355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가 제주항공도 전일 보다 각각 4.41%, 4.97% 내린 1만4100원, 1만4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투어(-4.56%), 참좋은여행(-3.79%), 모두투어(-5.86%), 파라다이스(-2.76%) 등 여행주들도 장초반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여행·항공주의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반면 백신·진단키트 관련 기업 주가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0.81%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국내 첫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보다 0.68% 오른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종 부스터(3차 접종) 임상 1/2상과 이종 부스터에 대한 연구자 1/2상은 연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소아, 청소년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적응증 확대 임상은 하반기에 시작될 전망”이라면서 “또 상반기 내에 개발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백신의 전임상 결과 발표와 임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공동 개발 과정 중인 일동제약도 14.95% 급등한 4만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엑세스바이오(11.65%), 피씨엘(12.86%), 휴마시스(8.38%), 랩지노믹스(3.29%) 등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단키트주 강세는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더블링(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두 배 증가)’ 현상이 다시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3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2일 만에 최다치이며, 한주 전인 지난 5일 1만8147명의 두 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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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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