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고등래퍼’와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윤병호(예명 불리다바스타드)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12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윤병호는 이달 초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투약 첩보를 입수해 지난 9일 오전 윤병호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현장에서 윤병호가 갖고 있던 필로폰 1g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윤병호는 경찰이 시행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는 SNS로 알게 된 판매자에게 ‘던지기’ 수법(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필로폰 등을 구매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윤병호는 2017년 Mnet ‘고등래퍼’ 시즌1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이후 ‘고등래퍼’ 시즌2와 ‘쇼미더머니’ 시즌 6, 7에도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SNS에서 ‘2013년부터 약물에 중독됐고 이를 끊기 위해 경찰에 마약 투약을 자수했다’고 털어놓았고, KBS1 ‘시사직격’에도 출연해 마약류의 위험을 알렸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