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밍’ 김하람 “공격적으로 해야 죽는 각도 알 수 있다” [인터뷰]

‘에이밍’ 김하람 “공격적으로 해야 죽는 각도 알 수 있다” [인터뷰]

기사승인 2022-07-16 19:39:28

‘에이밍’ 김하람(KT 롤스터)이 원거리 딜러로서 경기에 임하는 자신의 가치관을 전했다.

KT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완파하고 5승5패, 5할 승률을 달성했다.

김하람은 이날 2세트 ‘제리’를 뽑아 자신의 올 시즌 첫 펜타킬을 작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만장일치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 7경기 연속 POG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POG 포인트는 700점으로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그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하람은 “사실 1라운드 광동전에서 지고 많이 아쉬웠다.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이라 꼭 이기고 싶었는데 통쾌한 복수를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패배가 많은 것보다 승리가 많은 게 훨씬 좋은데 이젠 승리도 패배도 없이 무난히 (2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은 KT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DRX를 잡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하람은 “상대팀 분석을 되게 열심히 하고 있어서 플레이 방식이든 밴픽이든 상대보다 유리한 점을 잡고 있다”며 “팀 동료들과 단단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경기력도 올라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제리’를 풀어준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면서 “우리 바텀은 여러 픽에 자신감이 있어서 상대가 무엇을 하든 상대 할 수 있다. 제리를 가져가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다시 LCK로 복귀한 김하람은 한창 물이 올랐던 2020년 당시의 경기력을 재현하고 있다. 

김하람은 “요새 게임을 하면 편한 상태에서 게임을 많이 한다. 우리 팀이 딜을 잘하게 해줄 수 있는 것 같아 편하게 게임한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지난 스프링 시즌 잘 성장하고도 삐끗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위축되지 않고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안정적인 딜링 머신으로 거듭났다.

김하람은 “일단 공격적으로 많이 해봐야지 나중에 죽는 각도 알 수 있다. 이 상황에선 여기까지만 해야 될 것 같고, 여기선 수비적으로 해야 할 것 같은 감각 같은 걸 얻을 수 있다.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다가 이제는 방향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죽는 상황이 있더라도 대미지를 많이 넣으려고 한다. 나 없어도 이기는 상황에서는 죽더라도 끝까지 딜을 해주려고 한다. 끝까지 살아야 되는 순간에는 최대한 상대 스킬을 의식하고 피하면서 많은 대미지를 넣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는 9위 한화생명 e스포츠. 김하람은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멤버 교체도 있었고 하위권 팀이라 불리지만, 상대팀들이 보기에 우리도 잘 하지 못하는 팀이라 느낄 수 있다. 방심하지 않고 경기하고 준비를 잘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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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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