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강원도의회는 지난 10대와 달리 '여대야소 거수기 오명을 걷어낼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권혁열 강원도의장은 18일 쿠키뉴스 강원본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11대 도의회에서는 일방통행 의정운영, 여대야소 거수기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도의회 원구성에 대해 “민주당 의원 동의를 전제로 합리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정건전성 특위를 만들어 집행부와 협치 할 부분은 협력하고 견제할 부분은 급제동을 걸을 것”이라는 운영 방침을 약속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인사권 독립으로 눈치 보지 않고 자료를 요구하고 사무처 직원들과의 ‘원팀’을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11대 강원도의회가 개회했다. 하반기 최우선 과제는.
=제11대 강원도의회 하반기 최우선 과제는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 및 지원이다.
현행 특별법은 23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선언적·개괄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강원도 실정에 맞는 행·재정적 지원 사항과 국가사무의 이양 내용이 담긴 특별법 개정안 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빠른 시일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및 안착에 힘을 보태겠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대비 의회 역할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되면서 도는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특별한 지위와 위상을 갖게 됐다.
도의회 49명 일동은 모든 역량을 끌어모아 강원도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만들 계획이다.
김진태 도정과 협력해 강원도 실정에 맞는 특별법을 구체화 하고 행·재정상의 특례와 국가사무의 대폭 이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다.
현재까지는 특위 구성 및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한 입법지원, 전문가 및 도내 기업인들의 의견 수렴 등을 염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11대 의회 정치지형이 뒤집혔다. 협치 방법은.
=일각에서 ‘여대야소’ 상황으로 인해 대의기관으로서의 의무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기능 약화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우려하시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도의원 한 분 한 분이 도민의 선택을 받아 강원도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초당적 입장에서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1대 도의회에서는 경쟁보다는 상생을, 투쟁보다는 협의를, 갈등보다는 협치를 해 나갈 예정이다.
역량 있는 도의회를 만들기 위한 방향은.
=11대 도의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지만 각종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전문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법 제41조에 따라 내년까지 총 24명의 정책지원관이 의회에 배치돼 도의원을 도와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정책지원관의 전략적 운영은 지방의회 역량 강화 및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후에는 기존 도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관에서 도의원 1명당 각각의 정책지원관이 배치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
또 의원연구회 구성을 통해 각종 도정 현안에 대한 분야별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11대 도의회 1호 발의 또는 제정 조례 계획은.
=현재 몇몇 의원들이 ‘강원특별자치도 준비 특위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조례’를 제1호 조례로 공동발의하자는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해당 내용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빠른 시일 내 결정해 발표하도록 하겠다.
도민에게 전하는 말.
=강원도의회 캐치프라이즈가 ‘섬기는, 일하는, 가까운 의회’이다.
저를 비롯한 도의원 49명은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도민의 의견을 대변하고 도민 곁에서 소통하겠다.
특히 모든 강원도 및 도교육청 예산은 시급 현안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반복행사, 낭비성 예산을 근절해 예산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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