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으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행보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사적인사’ 논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20일 국회 본관 입구에서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이준석 대표에 대해 이야기 안하는 것을 알지 않느냐”며 “공개적으로 지도 체제 문제를 언급한 적이 없고 상황변화도 없는데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법사위원장 문제에 대해선 “내가 양보했다. 상임위원장은 3선 위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설왕설레하고 있다”며 “의원들과 협의해 법사위원장을 안한다고 원내대표에게 말했고 의총에서 그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적 인사’ 논란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정치를 오래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검찰총장을 그만두면서 정치를 시작하는데 최소 인원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인력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인의 지인을 통해 물어본다”며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추천받은 비서가 아직도 지역구의 비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좌관과 비서관을 통해 팀을 꾸렸고 경선을 통과해 선대위에 들어가서 인수위를 거쳤다”며 “그것마저도 공정 가치가 훼손됐다고 얘기하는 건 1년 간 무보수로 정권 교체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한 달 남짓 만에 대통령실과 행정부, 권력기관장을 꾸려야 했다”며 “최선을 다했고 여러분과 우리 국민들이 사정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국민 정서에 안맞는 경우는 당 내에서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가 사과문을 올린 것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또 전화는 자주한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