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북어민 북송 사건’ 文 정부 발표 거짓

與, ‘탈북어민 북송 사건’ 文 정부 발표 거짓

한기호 “16명 사라지고 2명 총살형 소문”
탈북민 “어선 18명 탑승 불가능해”

기사승인 2022-07-21 08:52:48
탈북어민이 북송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저항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국민의힘이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에서 어민과 수산사업부, 국가보위성 등으로 근무했던 탈북민들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기호 국민의힘 국가안보 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은 20일 회의 후 “40일 전 북한 김책시에 거주한 주민과 통화해 북송된 2명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며 “2명이 16명을 살해했다는 문재인 정부의 발표는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책시 다섯 가구 주민 16명은 북송된 2명을 통해 오징어배로 탈북을 시도했다”며 “주민 16명이 보위부에 체포되자 2명은 눈치채고 남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포된 16명은 김책시에서 모두 사라졌고 생사도 모른다고 했다”며 “북송된 2명은 사흘도 되지 않아 총살형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기관에서 근무 이력이 있는 탈북민들도 문재인 정부의 발표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각각 북한 국가보위성 황해남도 보위부 보위원과 북한 청진수산사업소, 청진 6·2항만 어부 등이다.

이들은 “북한 선박 규칙상 16m의 배에 18명이 탑승할 수는 없다. 보통은 8명이 탑승하는 크기”라며 “선장이 위치를 지정해주면 멋대로 바꿀 수 없는 게 북한 조업의 실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징어 조업은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침실에서 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취침하는 선원을 하나씩 불러 살해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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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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