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2023 WBC 대표팀 이끈다

이강철 KT 감독, 2023 WBC 대표팀 이끈다

“막중한 책임감 느껴…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성적 내겠다”
2014년 인천AG 이후 9년 만에 현직 감독이 대표팀 이끌어

기사승인 2022-07-22 09:50:24
2023 WBC 대표팀을 이끌 이강철 KT 위즈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3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를 개최해, 이강철 감독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라며 “앞으로 이강철 감독은 WBC 1차 엔트리 구성을 기술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1일 구성 직후 대표팀 감독 후보 리스트 선정 및 최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고, 이날 회의에서 이강철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현직 프로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류중일 당시 삼성 감독 이후 9년 만이다.

이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투수 코치, 두산 베어스 수석 코치 등을 거쳐 2019년부터 KT 감독을 역임했다. 감독 3년차인 2021시즌에는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끌어냈다.

국제 대회 코치 경험도 여럿 있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투수 코치를 맡으며 국제 대회 경력을 쌓았다.

이 감독은 “WBC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KT 구단에서 국가대표 감독 겸직을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KBO 출범 40주년을 맞아 슬로건으로 내세운 ‘팬 퍼스트’ 가치에 맞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WBC에 참가한다. 이번 WBC는 2017년 이래 6년 만에 열리는 5번째 대회다. 당초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년 미뤄져 내년 3월에 문을 연다.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은 일본, 호주 등과 B조에 속해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펼친다. B조 경기는 내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러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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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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