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신화 토론…아이즈너 수상 ‘로어 올림푸스’를 즐기는 방법

영어 공부·신화 토론…아이즈너 수상 ‘로어 올림푸스’를 즐기는 방법

기사승인 2022-07-24 15:40:55
로어 올림푸스 아이즈너 수상을 축하하는 축전. 트위터 @webtoonofficial 캡처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가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아이즈너상을 수상했다. 

24일 샌디에이코 코믹콘 인터내셔널은 베스트 웹코믹 수상작으로 레이철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를 선정했다.
 
아이즈너상은 미국 만화 시장의 선구자인 윌 아이즈너의 이름을 따서 지난 1988년부터 만들어졌다. 미국에서 가장 영예로운 만화상으로 꼽힌다. 이 중 베스트 웹코믹은 1년간 연재된 온라인 만화 중 최고 작품에 수여한다. 세로로 스크롤 하는 웹툰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네이버웹툰의 해외서비스인 ‘Webtoon’ 영어 페이지에서 연재됐다. 이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번역돼 연재되고 있다. 한국어로는 2020년 8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서비스됐다. 누적 조회수 12억뷰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독자들은 댓글창에서 그리스로마신화를 공부, 분석한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 어떤 그리스로마신화의 신일지를 추측하거나 향후 내용을 신화에 빗대어 예상해보는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 원작과 다른 캐릭터들의 역할을 비교해보기도 한다. 

열혈 독자들은 영어로 된 원작 웹툰을 즐기기도 한다. 영어 원작 웹툰의 연재 속도는 국내보다 빠르다. 번역으로는 옮기기 힘든 미묘한 대사들을 원문 그대로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도 있다. 생소한 영어 단어를 검색해가며 ‘정주행’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