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격분 “文 정부 충견”

與,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격분 “文 정부 충견”

김기현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
권은희 “직권남용이자 막가파식 조치”

기사승인 2022-07-25 09:37:43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전국 경찰서장 전체회의를 개최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충견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부 의원은 윤 정부의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 주최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 직후 경찰청은 류 서장에 대한 대기발령과 참석자에 대한 징계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 내부의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선 경찰지휘부가 현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소통하고 정상적인 절차로 풀지 않고 자기 치안 지역을 벗어나 집단 행동을 했다”며 “지휘부의 해산 지시에도 불복하고 모인 것은 복무규정 위반이다. 경찰조직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징계를 암시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던 일부 정치경찰 지도부는 삭발과 하극상을 하기 전에 반성하고 국민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내내 일부 경찰 지도부가 충견 노릇을 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기발령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한 류 서장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한 것은 굴종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라며 “내용과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굴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가한 것은 직권남용이고 막가파식 조치”라며 “남제현 경찰청 인사담당관 전결로 이뤄진 류 서장에 대한 부당인사 조치에 대해 배후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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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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