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욕 플랫폼’ 반발에 “침소봉대 불편”

이재명, ‘욕 플랫폼’ 반발에 “침소봉대 불편”

이재명 “재밌자고 말하면 침소봉대”
“소통 플랫폼 이야기한 것”

기사승인 2022-08-02 09:27: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욕하는 플랫폼’ 반발에 대해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소통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전했지만 결국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1일 인천 당원과 지지자들의 만남에서 “당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누군가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보단 공개적으로 작성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말했더니 이것도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며 “재밌자고 이야기하면 침소봉대(작은 일을 크게 부풀리는 행위)해 다른 얘기를 만들어 내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지지자들의 괜찮다는 발언에도 “제가 해결해야 하는 몫이다. 앞으로는 점잖은 언어를 많이 써야 한다”며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정치세력에 투표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하게 해 가장 많은 비난과 항의를 받은 의원 등을 해보고자 한다”며 “당원들이 의사를 표현할 통로가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주말 당원과 지지자들의 만남에서 플랫폼을 제안했는데 일부 발언으로 왜곡했다”며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언행은 우리의 목표에 방해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설득하고 사실을 전달하는 등 협력을 구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욕설과 폭력적인 의사표현 방식 자제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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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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