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3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다만 외주용역비 등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6% 감소했다.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 실적이 2분기에 첫 반영되며 외주용역비(487억원)가 전년 동기 대비 2719.8%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신사업 투자가 느는 가운데 인건비도 50.5% 증가했다.
출시 8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지난 4월 일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컴투스프로야구V22’, ‘컴투스프로야구2022’, ‘MLB 9이닝스22’도 호실적을 내면서 2분기 야구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사측은 올해 글로벌 1억달러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매출은 위지윅스튜디오 및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주요 계열사 실적이 반영되며 577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오는 16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한국에 출시한다. 아시아 지역은 물론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서 성공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도 19일 본격 가동된다. 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Web3 메인넷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로 출범한 컴투버스는 다양한 분야 파트너와 제휴를 맺으며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해 사업확장 기틀을 마련한다. 올 하반기 메타버스 오피스를 시작으로 커뮤니티, 컨벤션 센터, 파트너 서비스, 일반 유저 대상 개방형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동수 IR 상무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콘텐츠는 게임 사업의 블록체인 기술 결합을 통한 견고한 성장세에 미디어 콘텐츠와 메타버스 사업 실적이 추가되며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강화가 예상된다”며 “게임 사업은 기존 게임들의 견조세가 유지되면서 서너머즈 워: 크로니클과 같은 대작이 차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을 주도하면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신작 출시 등을 통해 2023년에는 게임 사업의 성장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