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헌트’는 개봉일인 지난 10일 하루 동안 21만826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이 개봉 첫날 기록한 약 38만명,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기록한 약 33만명보다 적은 숫자다. 약 16만명에 그친 ‘외계+인 1부’보다는 높다.
1위를 지키던 ‘한산: 용의 출현’은 하루 동안 관객 12만5414명을 모아 2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개봉 2주 만에 누적관객수 502만4121명을 기록하며 흥행 성공을 알렸다. 올해 여름 개봉한 텐트폴 영화 중 유일한 500만 돌파다.
‘헌트’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안기부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 영화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