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19일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기업인 GDS와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황 웨이(William Wei Huang) GDS 회장 등이 참석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필수인 데이터센터와 연료전지 솔루션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GDS는 2000년 설립돼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이다. 나스닥과 홍콩증시에 상장했으며, 중국에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지역에서는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등 중국계 글로벌 기업 및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모건 스탠리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7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함께 동남아 지역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개척하고 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이 적용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골자로 한다.
사업개발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의 공급 및 EPC(설계·조달·시공)를 포함해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 제공을, GDS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는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분야인 데이터센터 사업과 연료전지 사업을 연결해 두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동남아 친환경 고효율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어떤 경우에도 중단 없이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체 전력시스템 확보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고효율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분산전원인 연료전지를 데이터센터의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을 연료전지 분야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구축하고, 기존 발전용 시장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냉동창고 등 상업용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료전지 분야 국내 1위를 넘어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중국 1위 데이터센터 기업인 GDS와의 전략적 협력이 연료전지 사업영역 확대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사업모델 발굴과 탑티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