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0일 기자회견 후 ‘대통령실·장관’ 인사 전념…“국정동력 회복될 것”

尹, 100일 기자회견 후 ‘대통령실·장관’ 인사 전념…“국정동력 회복될 것”

윤석열 “후보 탐색과 검증”
한덕수 “비판이 나오지 않는 인선”
신율 “의혹 덜 받는 인사되면 상황 달라져” 

기사승인 2022-08-24 06:57:01
윤석열 대통령.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약속하면서 대통령실 개편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책에 대한 점검이 끝났고 내부를 점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대통령실은 기존 2실 5수석에서 2실 6수석으로 제제 전환이 이뤄졌다.

24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 인적 쇄신으로 정책기획수석직을 신설해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임명했고 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정책적 괴리를 줄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 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최근 정부의 행보에 아쉬워하는 국민이 있는 만큼 최초 가치인 공정과 상식으로 돌아가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수석도 “미숙함이 많은 사람이 이 자리에 섰고 두려움이 있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장관 인사를 두고도 국민적 시선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을 물색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를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22일 주례회동에서 “각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마무리되고 대통령실 보강이 이뤄졌다”며 “내각과 대통령실이 심기일전해 국민과 약속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선에 대해선 “가능한 비판이 나오지 않을 만한 인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실 개편과 함께 장관 인사에 대한 집중이 이뤄지면서 국정동력에 다시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관 인선을 비롯해 대통령실의 행보와 국정 철학을 전달할 인물들이 새로 보강되면서 소통 강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3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내부를 확인하겠다고 한 만큼 대통령실과 장관 인사들에 대한 세밀한 인사를 추진한다”며 “국민의 시선에 맞춘 합리적인 인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정책 수석들의 보강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돼 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통이 강화되면 국정에 힘이 실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앞선 인사에서 국민과 눈높이를 못 맞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인사가 잘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누가 봐도 문제가 있을 인사는 미리미리 다 인사 추천 과정에서 걸러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전 정권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었느냐는 식의 사고는 국민과 눈높이가 맞지 않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점은 다 걸러내야 한다. 나머지는 그다음 문제”라며 “모든 인사는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의혹을 덜 받는 사람이 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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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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