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 ‘우영우’의 무게를 견뎌라 [들어봤더니]

‘굿잡’, ‘우영우’의 무게를 견뎌라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2-08-24 12:43:59
24일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에서 생중계됐다. 현장에 자리한 배우 정일우, 권유리, 송상은, 음문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NA  

왕관을 쓰려면 무게를 견뎌야 한다. 고마운 선발주자의 배턴을 이어받지만, 그 무게가 만만치 않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으로 편성된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 이야기다. 재벌 탐정과 초능력 급의 시력을 가진 취업준비생의 공조를 담은 로맨틱 수사극이다. 배우 정일우, 권유리, 음문석, 송상은 등이 출연한다. 로맨스의 달콤함과 수사극의 긴장감, 히어로물의 시원함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배우들은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같은 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보쌈’ 이후 재회, 호흡은 100점 만점에 200점”

‘굿잡’은 지난해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로 호흡을 맞춘 정일우, 권유리의 재회로 관심을 모았다. 정일우는 “시청자분들이 저희가 맡은 ‘보쌈’의 바우, 수경이 환생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전작을 함께했던 배우와 연달아 새 작품으로 만난 건 처음이다. 부담되면서도 안정감과 설렘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유리 역시 “흔치 않은 인연이라 남달랐다”면서 “전생에 이어 현생까지 관계가 이어지는 느낌”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두 사람은 이어 “전 작품보다 친밀도가 더 생겼다. 호흡은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고 말했고, 음문석은 “두 사람의 전작이 기억 안 날 정도로 완벽히 변신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4일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에서 생중계됐다. 현장에 자리한 배우 정일우, 권유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NA

“현장에서 강민구 감독 리더십 빛나”

‘굿잡’은 앞서 총 연출을 맡고 있던 류승진 감독이 제작 중 하차해 잡음이 일었다. 당시 제작사는 류 감독이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크리에이터를 맡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새 감독은 TV조선 ‘복수해라’와 JTBC ‘이태원 클라쓰’ 연출에 참여한 강민구 감독이 맡았다. 강 감독은 일정상의 문제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정일우와 권유리는 “강 감독은 힘이 넘치는 사람”이라면서 “한여름에 촬영하며 지쳤을 때도 감독의 리더십 덕분에 모두가 힘을 얻었다. 선장으로서 현장을 이끌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 부담도 있지만…”

‘굿잡’은 인기리에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후속작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며 ENA 채널을 알린 일등공신이 됐다. 정일우는 이를 언급하며 “감사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부담도 있지만, 대본만 열심히 보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권유리 역시 “영혼을 갈아 넣으며 준비한 작품인 만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배턴을 잘 이어받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음문석은 “우리 넷은 ‘K어벤져스’다. 각자 능력치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재밌게 봐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송상은은 “좋은 배우, 스태프가 뭉쳐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면서 “캐릭터 매력에 퐁당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24일 오후 9시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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