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르노·포르쉐 등 6개사 2만여대 리콜…부품 화재 가능성 등

BMW·르노·포르쉐 등 6개사 2만여대 리콜…부품 화재 가능성 등

6개사 총 48개 차종 리콜
자동차리콜센터서 리콜 관련 내용 확인 가능

기사승인 2022-08-25 08:49:14
BMW 리콜 차량 설명. 사진=국토교통부

BMW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포르쉐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수입·판매 6개사가 차량에 자체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자발적인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 등 6개사가 수입·판매한 총 48개 차종 2만644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28i 등 29개 차종 1만8522대는 블로우바이히터(미연소 가스를 가열해 흡기관으로 유입시키는 장치) 내 발열체와 구리관 사이 미세 공간으로 수분이 생성돼 과열되고, 그 결과 플라스틱 코팅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530i 등 9개 차종 38대(판매 이전)는 좌석 및 좌석 안전띠의 고정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다. 

르노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ASTER 3279대(판매 이전 포함)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추후 보상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 타이칸 차량 설명. 사진=국토교통부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2480대(판매 이전 포함)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e-2008 Electric 등 3개 차종 1446대(판매 이전 포함)는 에어컨 공기압축기 내 전동 모터의 구리선 피복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리선이 에어컨 냉매 또는 수분에 노출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되고, 차량 진단시스템이 자동변속기 작동을 멈추게 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조 508 1.5 BlueHDi 등 3개 차종 247대는 엔진 제어장치(ECU)와 자동변속기 간 신호 설정 오류로 특정 조건(높은 고도·추운 날씨)에서 장치 간 신호가 맞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내비게이터 247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인한 부식으로 과열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한국토요타에서 수입·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190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장치와 좌석 간의 간섭으로 조수석 승객의 무게를 올바르게 감지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에어백 전개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돼 사고 시 조수석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와 업데이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제작·판매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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