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도약’ 연찬회에서 성찰과 반성 이어져…“민생과 국민”

국민의힘, ‘대도약’ 연찬회에서 성찰과 반성 이어져…“민생과 국민”

주호영 “품격있는 집권 여당 돼야”
권성동 “민주당이 발목 잡아도 국민의 삶 살려야”

기사승인 2022-08-25 14:56:1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찬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벌어진 당내 갈등과 내홍 등 때문에 침체된 분위기를 해소에 나섰다. 연찬회를 시작하는 인사에서 당내 단합을 호소하고 국민에게 집중하겠다는 반성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25일 충남 천안 재능연수원에서 ‘대도약’을 주제로 연찬회를 개최했다. 연찬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찬회 일정으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정당과 연금개혁 방안, 국내 경제 현안 등에 대한 특강이 진행된다. 또 국민의힘 정책보고와 당무 보고가 이뤄진다.

행사의 시작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발목잡기를 지적하면서 국민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2층 대강당에서 “21대 국회 처음으로 국회 밖에서 연찬회를 했다. 윤 정부 첫 정기국회지만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운영이 쉽지 않다”며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다수당인 민주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 정부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8월 임시국회 상임위에서 여야 간 충돌이 계속 이어졌다.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민주당 새 지도부가 형성되면 지지도 결집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런 상황에서도 대도약으로 나아가겠다”며 “대선과 지선의 공통 공약은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철학을 존중하면서 ‘국민희망예산’을 편성하기로 협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과 국민이다. 국민의 삶을 살리는 집권 여당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민심과 국민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찬회 목표인 통합과 민생, 미래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보여줄 핵심가치 세 가지를 잘 정리했다”며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 통합과 민생문제를 적극 해결해 미래 개혁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이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린 고상하게 가서 민심을 얻어야 한다”며 “야당 반대가 있더라도 국민의 지지를 통해 국정동력을 얻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야한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야당이 발목을 잡더라도 국민의힘은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국정동력을 가지고 돌파할 수밖에 없다”며 “단합을 도모하고 국정 동력을 얻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진 정책을 전환한다는 점을 예고했다. 특히 문 정부에서 지적받은 정책의 문제를 해결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문 정권이 무너뜨린 법과 상식, 공정을 회복하는 국정감사가 될 예정이다”라며 “정책실패와 혈세 낭비, 기금 고갈, 부정·부패 비리 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책위가 가리키는 민생을 살리고 약자들과 동행하면서 미래를 준비하자”며 “연찬회 통해 의원들이 당 방향에 의견과 좋은 조언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의 목표와 조직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원 연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전 조직이 당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활성화해야 한다”며 “전국 253개의 당협 중 67개가 당협위원장이 없다. 비대위 활동과 보조를 맞춰 당협 재정비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분들도 많은 의견 제시를 부탁한다”며 “혁신위 출범 이후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무총장으로서 혁신위 활동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국에 80만에 가까운 책임 당원과 340만 이상의 일반당원이 있다”며 “윤 정부의 철학과 당 입장 등을 알고 설명하면 우리 당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원 연수와 관련된 공문을 보냈고 매우 필요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보고를 진행하면서 국정감사에서 필요한 자세와 목표를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첫 정기 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여야 간 협상을 할 때 민생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정쟁은 지양하고 민생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국감과 품격있는 국감을 통해 여야 국정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과 약자 동행 중심의 예산처리에 다시 당의 초점을 맞춰나가겠다”며 “정치적인 예산과 특정 이념과 정파에 쏠려있는 시민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철저히 가려내겠다. 국민 갈라치기를 하는 예산에 대해서는 상임위에서 지양하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임현범·윤상호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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