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걸린 주인을 구한 충견이 다치자 이를 보신탕집에 넘긴 비정한 주인이 발견됐다. 해당 견주의 행보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애견의 치료비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애견을 넘긴 주인과 이를 사들인 보신탕집 업주에 대해 법리적 검토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또 해당 애견을 학대한 현장범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2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8년간 한 식당 앞에서 묶여있던 복순이라는 개의 코가 잘리고 두개골, 눈 등이 파열됐다”며 “복순이는 남자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크게 짖어 주인을 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견주는 복순이를 발견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치료비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보신탕 업주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보신탕집 업주로부터 복순이를 돌려받아 화장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새벽에 복순이를 학대한 현장범을 직접 찾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복순이 견주와 보신탕집 업주는 동물보호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마치고 형사고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