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발전하는 과정이다. 완성된 팀이 아니다. 더 좋아질 것이고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수원 삼성과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대 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10승 6무 12패(승점 36점)가 돼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에 걸쳐있는 6위 수원FC와 동률을 만들었다. 다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7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나고 최 감독은 “우리가 먼저 넣은 두 골은 선수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득점이었다.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수원을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경기 막판 상대 공격수들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들어 매번 승리와 패배를 퐁당퐁당 하고 있는데, 이번 승리를 시작으로 연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대원이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없던 김대원은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올렸고,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최 감독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에 대해 본인이 조바심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경기 통해 자신감 찾은 것 같다”라면서 “김대원이 K리그에서 경쟁력 밀리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성실함 보여주고 있기에 매 경기 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제자를 칭찬했다.
다만 최 감독은 경기 전반에는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앞선에서의 봉쇄, 마무리 능력을 키워야한다. 조금 더 냉정하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 또 수비도 중요하다. 실점 장면을 보면 사람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상대 침투 상황에서 맨마킹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지난해에 힘든 시즌을 치러 봤기에, 훈련 과정에서 절대 그런 상황까지 가지 말자는 약속을 하고 있다. 우리는 발전하는 과정이다. 완성된 팀이 아니다. 더 좋아질 것이고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