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서 새 비대위 결정…이준석 추가 징계 요구

與, 의총서 새 비대위 결정…이준석 추가 징계 요구

양금희 “권성동 거취 이번 사태 수습 후 의총서 판단”

기사승인 2022-08-27 22:18:51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왼쪽부터)과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7일 의원총회가 끝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에 인용을 두고 의원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비대위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추가 징계를 의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7일 의원총회 후 국민의힘 향후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인식을 같이 하고 조속한 안정을 위해 4가지 사안을 결의했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 인용 결정 조치에 대해 이의 신청 및 항고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최고위원회가 해산해 이전으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 비대위 유지도 한계가 있다”며 “이 문제점 해결을 위해 당헌‧당규 정비 후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대위 설립을 위한 당헌과 당규 수정안에 대해서는 비상상황을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며 “최고위원 절반 이상 사퇴나 선출직 사퇴 등을 규정에 넣을 거 같다”고 전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양두구육, 개고기 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윤리위에 추가 징계를 요구한다”며 “긴밀한 협조 관계 구축이 필요함에도 대통령 국정운영과 당운영을 방해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는 이번 사태 수습 후 의원총회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이와 다른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은 지도부의 판단이 민심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법안 판결을 존중해서 비대위를 해산하자는 의견과 새 원내대표를 바로 뽑아서 당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웅 의원은 당 지도부의 현 상황을 '설렁탕'에 비유했다. 김 의원은 법원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를 설렁탕에 비유했다. 반찬은 비대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는 “설렁탕을 시켜서 설렁탕 주문을 취소했지만 밥과 반찬은 취소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도부 판단이 잘못됐다. 지도부가 비대위 체제를 존속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대위 직무대행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민심의 목소리와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다른 비대위를 설립하면 추가적인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인용에 반발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이의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윤상호, 임현범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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