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전국노래자랑’ 섬기는 마음으로… 한 수 알려주세요”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섬기는 마음으로… 한 수 알려주세요”

기사승인 2022-08-30 10:37:39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가 된 코미디언 김신영. KBS 유튜브 라이브 캡처

코미디언 김신영이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가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KBS는 고 송해의 뒤를 이어 김신영을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 김상미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으로 TV, 라디오뿐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라며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송해 선생님의 후임이라 어깨가 무겁겠지만 잘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신영은 30일 오전 9시30분 KBS 유튜브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전국노래자랑’ 새 MC를 맡게 된 심경을 밝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속보에 떠서 깜짝 놀랐다”는 김신영은 스스로 생각하는 ‘전국노래자랑’ MC가 된 이유부터 진행방향, 앞으로 계획까지 하나씩 질문에 답했다. 10월16일 방송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이끄는 김신영의 답변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가 된 코미디언 김신영. KBS

- ‘전국노래자랑’ 새 MC가 된 소감이 궁금하다.

“정말 경주 김씨 가문의 영광이다. 가족, 친지부터 많은 분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정말 많은 국민 여러분이 ‘전국노래자랑’을 사랑해주시는구나 하고 어제 실감했다. 앞으로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하겠다.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실 많은 분들께 인생을 배우겠다.”


- 많은 후보를 제치고 MC가 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솔직히 전 문턱이 낮고 전국 어디든 있을 법한 사람이다. 편하게 말걸 수 있고 장난칠 수 있다. 희극인으로 행사도 많이 진행했고, 오디션 프로그램과 동요 대회도 했다. 편안하고 푸근한 동네 동생, 손녀, 때론 이모가 될 수 있는 편한 사람이어서 선정되지 않았나 싶다.”

 
- 어제 ‘전국노래자랑’ 새 MC 속보 기사가 떴어요.

“어제 주변 연락 때문에 기사를 접했어요. ‘속보’까지 보고 내가 뭘 잘못 했나 싶었어요.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어요. 오늘 아침 전유성 교수님에게 ‘넌 항상 고정관념을 깨는 멋진 사람이다’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지금 인터뷰 직전까지 수녀님께서 축하한다고 문자를 주셨어요. 정말 많은 분들, 일가친척까지 축하한다고 해주셨어요. 집안 경사입니다.”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가 된 코미디언 김신영. KBS

- 어떤 마음으로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기로 결심했나요.

“가장 중요한 건 저희 할머니였어요. 늘 얘기하셨거든요. KBS1 ‘가족오락관’과 ‘전국노래자랑’에 안 나갔기 때문에 넌 아직 인기인이 아니라고요. 어르신들이 매일 맹목적으로 사랑해주시는 프로그램이잖아요. 할머니 생각이 가장 간절했어요. 정말 뿌듯해하시겠구나. 저한테 MC를 제의해주신 KBS 제작진에게 감사해요. 제의해주셨을 때 깜짝 놀랐어요. 뭔가 뜻이 있을 것 같아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앞으로 ‘전국노래자랑’ 진행 방향이 궁금합니다.

“송해 선생님 말씀이 기억나요. ‘전국노래자랑’은 국민 여러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흡수돼서 배워가는 것이 MC라고요. 웃기겠다는 마음이 아닌, 여러분 호흡으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프로그램이면 좋겠어요.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며 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섬기는 마음으로 할게요. 한 수 알려주십시오.”


- ‘전국노래자랑’ 진행, 언제까지 하게 될까요.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배우는 거잖아요. 여러분이 ‘그만 해라’ ‘재미없다’고 하면 안 하고. ‘재밌네’ ‘생각보다 괜찮네’ ‘더 해라’고 하면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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