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일장기 연상 작품' 철거 [쿠키포토]

서울시, 광화문광장 '일장기 연상 작품' 철거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2-08-30 17:11:51

30일 오후 최근 재개장한 서울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조선총독부 등이 포함된 대형 포스터를 제거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 기둥에 광화문광장의 변천과정을 보여 주는 포스터 4개가 전시됐다. 각각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2009년, 2022년의 광화문 일대를 조망한 그림이었다. 이 가운데 일제강점기를 표현한 그림에 논란이 일었다. 조선총독부 건물과 일장기를 연상하게 되는 붉은색 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을 통해 '차라리 조선총독부 폭파 장면을 넣는 게 낫지 않았을까?', '암울한 시대를 마치 태평성대처럼 묘사했다' 등으로 비판했다.

서울시는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 주고자 했던 의도였다"라며 해명했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전시를 조기 종료, 철거에 나섰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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