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숙박·음식점, 도소매 등 서비스업(0.3%)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나 기계장비 등 광공업(-1.3%)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 보면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등 모든 부문 생산이 늘어 3.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6월 대비 1.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전자부품(-24.5%)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17.4%)와 자동차(11.2%) 등의 생산이 늘어 1.5%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의 재고가 늘어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와 1차금속 등의 재고가 늘어 17.2%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75.2%로 6월 대비 1.2%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4.4%)과 도소매(0.8%)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부동산(-5.4%) 등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부동산(-6.7%) 등은 감소했지만 숙박·음식점(29.9%)과 운수·창고(12.4%)) 등이 늘어 4.7%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9%)는 늘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1.1%)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판매가 줄어 6월 대비 0.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의복 등 준내구재(0.5%) 판매는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7.3%)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 판매가 줄어 1.9%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6.9%)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1%)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3%)는 증가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9.2%) 투자가 줄어 2.2%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발주(97.3%)는 증가했지만 민간발주(-14.1%)가 줄어 지난해 동월 대비 11.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1.3%)는 증가했지만 토목 공사 실적(-13.4%)이 줄어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 보면 토목 공사(-6.7%)는 감소했지만 건축 공사(4.6%) 실적이 늘어 2.0%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등 토목 공사(-23.1%)는 감소했지만 공장·창고 등 건축 공사 수주(26.1%)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경기부문을 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감소했지만 수입액⋅내수출하지수⋅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6월에 비해 0.5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은 증가했지만 코스피지수⋅장단기금리차⋅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하면서 6월에 비해 0.3p 하락했다.
소매판매 감소 추세에 관해 통계청은 “교과서적으로 말해서 금리 인상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다. 소비의 기회비용을 높이기 때문”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서비스 소비가 늘고 있는 측면에서 본다면 금리상승을 주 요인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실증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