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중고차 시장 활기…특히 SUV 상승세

추석 연휴 앞두고 중고차 시장 활기…특히 SUV 상승세

기사승인 2022-09-02 10:28:58

추석 연휴 앞두고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고차 시세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발표한 올해 9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량 구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9월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1% 미만인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달과 크게 변동 없이 0.29% 미미하게 하락했다. 이 중 세단 보다 SUV 중심으로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산차 중 상승폭이 가장 높은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는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2.44% 올랐다. 하이브리드 SUV 니로의 시세는 상승했지만, 하이브리드 세단인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1% 이상 시세가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스포티지 더 볼드도 0.19% 소폭 상승했으며, 현대 팰리세이드는 0.88%, 올 뉴 투싼은 0.12% 올랐다. 반면 르노 QM6와 쌍용 티볼리 아머는 2%대로 다소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세단의 경우 현대 그랜저 IG, 더 뉴 아반떼 AD, 기아 올 뉴 K7 등 전반적으로 1% 미만 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네시스 G80은 세단 모델 중 유일하게 1% 이상 평균 시세가 상승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0.60% 소폭 하락했다. 수입차 역시 SUV가 세단 보다 시세 변동폭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의 경우 벤츠 C-클래스 평균 1.74%, BMW 5시리즈 평균 1.42%, 아우디 뉴 A6는 평균 2.38 %까지 시세가 하락한 반면, SUV 모델들은 보합세를 보였다. 

BMW X3(G01)은 평균 0.04% 하락으로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포드 익스플로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평균 시세도 1% 미만대로 하락해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평균 3.33%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볼보 XC60 2세대와 XC90 2세대도 각각 1% 중반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 외 포르쉐 카이엔과 렉서스 ES300h 7세대는 유일하게 최소가와 최대가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카이엔 (PO536)은 세 달 연속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전월 대비 최소가는 1.21%, 최대가는 3.34% 상승했으며, 최대가 기준으로는 전달 대비 472만원이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여름 막바지 비수기 이후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9월은 시세 변동지 않아 인기 차종의 경우 거래가 더욱 빨리 이뤄진다”며,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폭이 적으나 실용성이 좋은 SUV는 추석 명절 시즌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시세 변동을 잘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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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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