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궤적수정기동 ‘성공’···4일 최종 결과 공개

다누리, 궤적수정기동 ‘성공’···4일 최종 결과 공개

기사승인 2022-09-02 20:58:58
2차 궤적수정기동을 수행하는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   연합

한국 첫 궤도선 ‘다누리’가 비행 방향 수정에 성공했다. 최종 성공 여부는 오는 4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후 5시에 2차 궤적수정기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궤적수정기동은 추력기를 이용해 다누리의 항행 방향, 자세, 속도 등을 조정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궤적 수정이 이뤄진 위치는 지구 중심으로부터 약 136만㎞ 떨어지고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L1 지점’ 인근이다. 다누리는 이번 궤적수정기동을 통해 태양으로 향하던 경로를 틀어 지구와 달 방향으로 항로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궤적수정기동은 4개월 반에 걸쳐 600만㎞를 가는 다누리의 항행계획 일정 중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다누리는 이날 오후 2시 궤적수정기동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지상국에서 위성에 보낸 데이터에 일부 오류가 있어 이를 해결하는데 3시간여 가량을 소요했다.

한편 이번 궤적수정기동은 다누리가 8월 5일(한국시간) 발사돼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후 실제로 실행된 것으로 8월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계획상으로는 8월 12일에도 궤적수정기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불필요하다는 사유로 생략됐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과 목표한 달 상공 100㎞ 안착은 각각 올해 12월 17일, 내년 1월 1일로 계획됐다. 이후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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