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무승부’ 수원FC 김도균 감독 “6위 이상 하고 싶다” [K리그]

‘극적인 무승부’ 수원FC 김도균 감독 “6위 이상 하고 싶다” [K리그]

기사승인 2022-09-02 22:04:58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6위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2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김건웅의 극적인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였다. 실점과 득점이 반복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따라가 승점 1점을 만들어 낸 것은 칭찬할 만하다”라면서 “선수들 몸상태나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포항전에서는 회복을 잘해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라고 총평했다.

1대 2로 수세에 몰리던 수원FC는 후반 추가 시간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김건웅이 세컨드볼을 집중력을 발휘해 밀어 넣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이승우 본인은 굉장히 아쉬울 것이다. 이승우, 라스, 김현이 훈련중에 페널티킥 연습을 많이 한다.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라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을 칭찬하고 싶다. 김건웅의 집중려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김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때 합류한 국가대표 수비수 이용의 경기력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라면서 “후반전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다. 나이가 있는 선수지 않나. 본인이 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70분 이후 체력이 떨어져 보인다. 전반전에는 무리가 없었다. 전북 현대에서 잘 못 뛰다 보니 체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고, 나이 영향일 수도 있다. 잘 얘기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수원FC는 여전히 수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하위 성남FC(54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팀 2위(48실점)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시즌 초반부터 제기되던 문제점”이라며 “조직력이나 수비수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다. 경기 시작 전에도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결국 두 골을 내줬다. 계속 고민해봐야 한다. 갑자기 변화를 줘서 수비를 발전시키기는 어렵다. 실점 상황을 계속 되짚어보겠다.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FC는 이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두면서 7위로 떨어졌다. 현재 수원FC, 강원, FC서울이 파이널 스플릿A 막차를 탈 수 있는 6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수원FC의 다음 상대는 3위 포항 스틸러스다. 수원FC와 포항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1승 1패로 백중세다.

김 감독은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6위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만약 상위 스플릿에 가지 못하더라도, 잔류를 위해서라도 승점 획득이 필수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포항의 최근 경기력이 좋다. 활동량도 뛰어나다. 지난 홈경기에서 어렵게 승리했다. 당시 경기 영상을 되짚어보겠다.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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