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김혁규 “롤드컵 진출로 노력 결실…국민보다는 신한은행” [인터뷰]

‘데프트’ 김혁규 “롤드컵 진출로 노력 결실…국민보다는 신한은행” [인터뷰]

기사승인 2022-09-03 22:00:29
'데프트' 김혁규.   라이엇 게임즈

‘데프트’ 김혁규가 자신의 7번째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 소감을 밝혔다. 

김혁규의 소속팀 DRX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롤드컵 LCK 선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3대 2로 꺾고 젠지 e스포츠와 T1, 담원 기아에 이어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4시드 자격을 얻은 DRX는 오는 9월 말 멕시코시티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른다.

경기 종료 후 김혁규는 “스프링에 이어 선발전까지 준비하는 과정에서 꽤나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하는데, 경기 내용이 달라지는 게 체감되지도 않고 결과도 좋지 않아 팀원들과 코치진이 너무 힘들었다”며 “오늘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 정말 좋다”고 기뻐했다. 만나고 싶은 팀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딱히 없는 것 같고, 한국 팀만 최대한 늦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농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김혁규는 “과정이 고생이 많았지만, 롤드컵에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며 더욱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혁규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라스칼’ 김광희(KT 롤스터), ‘케리아’ 류민석(T1)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셋은 막역한 우정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 김혁규는 “경기하기 전부터 경기장에 온다는 건 알고 있었다”며 “4경기 시작하기 전에 누가 저를 불러서 봤더니 있더라. 응원을 열심히 해줘서 (롤드컵에) 진출한 것 같아 되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이 스폰서인 DRX와 국민은행이 스폰서인 리브 샌박의 경기는 올 시즌 ‘은행 더비’로 불리며 화제를 낳았다. 2라운드 들어 DRX가 리브 샌박에게 승리를 챙기지 못해 국민은행만 웃었는데, 이날 승리 덕분에 신한은행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김혁규는 “리브 샌박이 우리를 이길 때마다 스폰서로 뭘 했던 것 같은데, 저희 은행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은행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