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홀딩스, ‘경영권 분쟁설’에 급등세

노루홀딩스, ‘경영권 분쟁설’에 급등세

기사승인 2022-09-06 10:04:31
오너가 3세들의 지분경쟁설에 노루홀딩스 주가가 급등세다. 

6일 오전 9시 48분 현재 노루홀딩스는 전거래일보다 4.83% 급등한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노루홀딩스우 역시 6.67% 급등한 2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노루홀딩스는 전일에도 9%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노루홀딩스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1일 이후 3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장녀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 실장이 6월부터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자 경영권 승계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계자로 지목됐던 한 실장의 남동생인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와 한 실장 사이 지분 경쟁설이 나왔다. 지난 5월 한 회장이 디아이티에 지분 4.51%를 시간 외 매매로 넘긴 이후에 한 실장이 본격적으로 노루홀딩스 지분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한 전무는 디아이티의 최대주주다. 지난 6월 10일 전 1만4098주였던 한 실장 보유 주식이 지난달 26일 기준 21만3384주가 됐다.

보통 기업 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 주가가 급등한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을 사들이면서 장내 주식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삼촌과 조카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던 화성산업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저점 대비 18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한편 고 한정대 창업주가 1945년 설립한 대한잉크제조공사로 시작한 노루그룹은 도료 및 잉크 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며 지난 2006년 6월 1일자로 제조부문과 지주회사부문으로 인적 분할 후, 노루페인트가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노루홀딩스가 지주사업을 맡았다.

다만 노루홀딩스는 한 실장이 경영권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섰다고 선을 그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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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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