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별들의 전쟁’에 뜬다

손흥민·김민재, ‘별들의 전쟁’에 뜬다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열려
토트넘은 마르세유와, 나폴리는 리버풀과 맞상대

기사승인 2022-09-06 10:45:11
교체하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P 연합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가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격한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 맞대결을 가진다.

지난해 리그를 4위로 마친 토트넘은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2020~2021시즌은 유로파리그에 참가했고, 2021~2022시즌은 그보다 아래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D조에서 마르세유, 스포르팅CP(포르투갈), 프랑크푸르트(독일)와 한 조에 묶였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손흥민이 올 시즌 첫 골을 넣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5경기에 나서 아직까지 무득점인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불운까지 겹치며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생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전술 변화도 손흥민의 득점력이 저하된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된다.

다만 지난 4일 풀럼과 경기에서는 앞선 경기와 달리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33분에는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고 발리킥을 때려봤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슈팅 1번과 유효 슈팅 2번 등 컨디션이 크게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안겼다. 

드리블을 시도하는 김민재. 나폴리 트위터


나폴리는 같은 날 오전 4시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A조 1차전을 갖는다.

김민재는 선수 생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밟는다. 지난해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는 유로파리그를 경험했다.

쿨리두 칼리발리(첼시)의 대체자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5경기에 출전해 벌써 2골을 넣었다. 이적 첫 시즌에도 적응 기간 없이 주전 자리를 꿰찬 모습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으로 개막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나폴리는 리버풀,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나폴리가 상대하는 리버풀은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다윈 누네스, 디에구 조타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김민재가 이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의 가치는 수직상승할 수도 있다.

‘코리안 반 다이크’라 불리는 김민재가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버질 반 다이크와 맞상대도 관전 포인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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