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는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Q4 e-트론 40과 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공개하며 오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 공개된 Q4 e-트론은 특히 6000만원 이하로 가격이 측정된다는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로 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이 6000만원에서 5500만원 이하로 변경됐고, 무엇보다 Q4 e-트론 40의 경우 인증 문제로 보조금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이탈이 예상된다.
Q4 e-트론 40의 가격은 5970만원, Q4 e-트론 40 프리미엄은 6670만원이다. Q4 스포트백 e-트론 40의 가격은 6370만원, Q4 스포트백 e-트론 40 프리미엄은 707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Q4 e-트론 40은 스포츠백 모델보다 300만~400만 가량 저렴하지만, 겨울철 인증 문제로 보조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반면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5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보조금 차이(서울 기준 370여만원)를 고려하면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70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사전계약을 한 상황"이라며 "오는 19일부터는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며 Q4 e-트론 40이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지만 제품의 장점과 특징을 살려 고객에게 잘 전달하고 최대한 빨리 차량을 인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재인증에 대해서도 아우디코리아는 거치지 않기로 했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출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재인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대한 빨리 고객 인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모델은 MEB 플랫폼에 기반한 첫 아우디 모델로, 각각 기본형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플렛폼을 적용하면서 액슬 사이에 위치한 배터리로 인한 낮은 무게 중심과 균형 잡힌 무게 분산으로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탁월한 안전성을 자랑한다.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6㎏·m의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35㎾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두 모델 모두 82㎾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Q4 e-트론 40은 368㎞,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357㎞의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전면 그릴은 널찍한 디자인으로 순수 전기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낮은 3차원 스포일러와 부분적으로 덮여 있는 리어 액슬의 트롤 암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각각 0.28과 0.26의 항력 계수를 달성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의 장점을 활용한 앞바퀴 조향각의 확장으로 회전반경이 10.2m로 짧아져 도심 운전에 적합하다고 아우디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우디의 특징을 잘 나타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자는 네 가지의 시그니쳐 라이트 디자인 가운데 취향에 맞는 라이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단 프리미엄 모델에만 해당된다.
Q4 스포트백 e-트론 40 프리미엄 모델에는 라디에이터 그릴, 콘트라스트 페인트, 사이드 스커트, 디퓨저 및 엠블럼에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해 한층 더 스포티한 외관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넓은 실내 공간과 더불어 간결한 동력 구조 덕분에 센터 터널이 없어 앞 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넉넉한 레그룸과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넓고 탁 트인 느낌을 전달한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상무는 "Q4 e-트론은 A 세그먼트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C와 같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