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힌남노’ 신속하게 대응해…“각 부처 역량 모아달라”

윤석열, ‘힌남노’ 신속하게 대응해…“각 부처 역량 모아달라”

윤석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무한책임”
박상철 “인재 최소화해”

기사승인 2022-09-07 17:40:12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에 방문해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의 최대 피해지인 포항에 방문했다. 앞선 집중호우 당시 미흡했던 대처를 고려해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7일 경북 포항에 방문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소방 구조대원을 만나 격려를 했다. 또 재난상황실에서 힌남노 강타로 포항의 지하주차장에서 고립된 시민을 구하는 과정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집무실과 위기관리 센터를 오가면서 진두지휘를 했다”며 “포항 주민 7명이 실종되자 소방, 경찰, 군에 신속한 구조를 위한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생존자를 구출하자 실종자 가족과 함께하는 심정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지시했다”며 “대통령인 내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말과 함께 구조를 독려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태핑에서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지만 국민들의 협조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하지만 포항에서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가 참사를 겪어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수해를 입은 주요 시설과 주택, 농경지 등을 복구하기 위해 각 부처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재난 대응 예산을 전년 대비 17% 증액한 6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집중호우 당시 대처가 미흡해 지적받은 부분을 신경 써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난은 인재가 발생하는 데 그 틈을 최소화했고 기민하고 철저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7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집중호우 당시 허술하게 대처했지만, 이번엔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대처했다”며 “재난 때는 그게 옳다. 피해자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이 벌어질 때 인재인 경우가 많은데 인재가 발생할 틈을 최소화했다는 점은 평가할 면이 많다”며 “전반적으로 기민하고 철저하게 대처했다. 대통령이 정상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재난 대응에 대해 더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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