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맞대결의 첫 승자는 MBN이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N ‘우리들의 트로트’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전파를 탄 TV조선 ‘추석특집 송가인 2022 전국투어콘서트’는 4.3%로 집계됐다.
‘우리들의 트로트’는 서혜진 PD가 TV조선을 떠나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서혜진 PD는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만들며 TV조선을 트로트 명가로 키워냈다. 하지만 최근 회사를 떠나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를 설립, MBN에서 트로트 음악 쇼를 론칭한다고 알린 바 있다.
서혜진 PD가 떠난 TV조선은 송가인과 손을 잡았다. 전날 방영한 ‘추석특집 송가인 2022 전국투어콘서트’는 송가인이 지난달 27일 청주에서 개최한 ‘연가’ 공연 실황이다. ‘가인이어라’, ‘엄마 아리랑’ 등을 라이브로 소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혜진 PD와 TV조선의 트로트 빅 매치는 연말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올 연말 서혜진 PD는 MBN에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을, TV조선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시즌2’를 각각 선보인다. MBN과 TV조선 모두 원조를 자처하며 경쟁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승부의 향방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