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도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경주 이재민들을 위해 연휴 기간에도 피해현장 복구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다.적십자는 지난 6일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권역 지사간 재난대응시스템을 발령했다. 이후 인근 6개 지사에서 구호 장비와 차량 및 인력을 지원했다. 적십자 경북지사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지사 봉사원과 직원들이 현재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호우 피해가 발생한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 9개 지사 봉사원과 직원 999명이 투입됐다. 침수 피해를 입고 임시 대피소에서 머무는 이재민을 위해 쉘터 210동 과 긴급구호품 980세트를 지급했다. 이동급식차량 5대를 이용해 전국에서 총 1만3097명의 이재민과 복구 인력등에게 급식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적십자는 이동세탁차량, 샤워차량, 회복지원차량도 포항과 경주에 급파했다. 장시간 복구 활동으로 지친 소방대원과 봉사자 등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하여 현지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피해가 심했던 경주와 포항에는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전문 심리상담가를 파견했다. 갑작스러운 태풍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이재민과 마을 주민 55명을 대상으로 ‘재난 심리회복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적십자는 남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이재민 구호와 복구 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