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준석 말에 반응, 도움 안 돼”

김병민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준석 말에 반응, 도움 안 돼”

가처분 재차 인용 가능성에 “최악 상황에 대한 말 꺼내는 것 부적절”

기사승인 2022-09-14 09:39:25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정진석 비대위’에 합류한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대위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진행자가 비대위원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하자 “당이 워낙 비상 상황이어서 누구라도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음이 무거워) 축하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오늘 열리는 가처분 신청 심리는 당헌·당규 개정사항을 두고 다투게 되는데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전당대회에서 어떤 경우에 당이 비대위로 넘어가는지 명시했다”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 법원 가처분 신청에서 개정 사항들이 인용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호영 비대위’가 전부 사퇴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의를 표명했다”며 “완전히 뒤바뀐 ‘정진석 비대위’가 들어선 상황이어서 당헌·당규 적용 내용에 대해 (법원이) 소급적용한다고 판단하지 않을 거라고 당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이 재차 가처분을 인용할 수도 있다는 가정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김 위원은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가처분 신청 대상도 있고 집권당이라는 무게를 생각했을 때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말을 꺼내는 게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차 가처분 심문 기일이 변경된 사실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말과 글에 대해 실시간으로 반응하거나 얘기를 꺼내면 당이 안정을 찾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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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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