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불공정에 분노…끝장 보자는 마음”…성평등 강연 나서

박지현 “불공정에 분노…끝장 보자는 마음”…성평등 강연 나서

‘신당역 지하철 사건’ 두고 “여성 위한 연대 구축해야”

기사승인 2022-09-15 17:40:23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열린소통공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정치와 성평등 민주주의에 대해 발언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있었던 일들을 상기하며 끝까지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열린소통공간에서 열린 2022년 ‘다른미래 아카데미’에서 강연했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와 박 전 비대위원장은 ‘청년정치와 성평등 민주주의’에 대해 대담을 진행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여성이나 청년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며 “그런데 제가 국민이 보시기엔 되게 젊은 정치인인 건 맞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국민 상식 수준에서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 안에 계신 분들은 국민과 반대로 가자고 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와 불공정에 대해 화나기도 했는데 그런 마음이 들수록 포기가 아닌 끝장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여성과 청년은 정치권 내에서 적은 파이를 갖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여성이나 청년이 뭔가 잘못했다고 하면 ‘여자가 문제야’ ‘이래서 어린 애를 뽑으면 안 된다’는 말을 하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성 국회의원 중 잘못이 있는 사람도 많은데 ‘남자가 문제야’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개인의 잘못을 집단으로 싸잡아 깎아내리는 게 공고한 기득권의 벽을 세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연이 끝난 후 박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신당역 지하철 사건’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며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여러 사건이 있었음에도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많은 분이 좌절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과 연대를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강연자로 참석한 ‘다른미래 아카데미’ 수강생과 강연자가 15일 정부서울청사 열린소통공간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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