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드라마 네 편이 동시 종영한 가운데 MBC ‘빅마우스’와 JTBC ‘모범형사2’가 최종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종영한 드라마 네 편 중 ‘빅마우스’와 ‘모범형사2’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방영한 ‘빅마우스’ 16회는 전국 기준 13.7%(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 이전 자체 최고치던 15회(12.3%)를 뛰어넘었다. 1회(6.2%)보다 2배 이상 상승한 쾌거다. ‘빅마우스’는 배우 이종석이 오랜만에 선보인 작품이자 그간 여러 작품을 히트시킨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윤아와 이종석의 만남 역시 기대를 모았다. 김주헌의 의중을 알 수 없는 연기와 실감 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 양경원도 호평을 얻었다. 다만 기존 복선을 회수하지 못한 데다, 갑작스럽게 고미호(윤아)가 죽음을 맞는 결말은 호불호가 갈렸다.
주말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KBS2 ‘현재는 아름다워’는 26.4%로 마무리됐다. 이전 회차(26.2%)보다 0.2%포인트 올랐으나, 자체 최고 기록이던 46회(28.9%)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는 KBS 주말극 편성이었으나 전작들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왔다. 가족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흥미를 더했으나, 간 이식을 두고 전개가 지지부진 흘러가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 박인환, 박지영의 부녀 연기에는 찬사가 더해졌다.
시즌 2로 돌아왔던 JTBC ‘모범형사2’는 8.1%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8일 방송한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8.1%(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전 회차(5.2%)보다 2.9%포인트 오르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회(3.7%)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손현주, 장승조의 콤비 연기와 빌런으로 합류한 김효진이 좋은 반응을 모았다.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가 뭉친 SBS ‘오늘의 웹툰’은 자체 최저치에 근접한 성적으로 종영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16회는 전국 기준 1.6%(이하 동일)를 나타냈다. 15회(2.4%)보다 0.8%포인트 낮다. 1회가 4.1%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타며 1회 성적이 자체 최고치로 남았다. 자체 최저 기록은 10회(1.5%)였다.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으나, 한국 정서에 잘 맞추지 못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작품 메시지는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한편, 지난 주말 함께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5회 7%, 6회 8.3%로 집계됐다. 방송 첫 주를 마친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는 1회 3.4%, 2회 2.4%를 각각 나타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