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인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시민센터(노무현시민센터)’가 곧 서울 종로서 개관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시민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이사장은 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임 이사장들이 일을 많이 했고 6만여명의 후원 회원들이 주로 힘을 보태서 (노무현시민센터가) 만들어졌다”며 “제가 이사장을 맡고 이렇게 개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무현시민센터의 개관 날짜는 오는 23일이다.
그는 “센터의 이름은 시민 공모를 한 후 후원 회원들에게 선호도 조사를 해 지어졌다”며 “‘사람사는 세상’은 고유명사처럼 돼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소 강조하던 시민이 주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1998년 종로 재·보궐선거에 출마해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종로와의 인연이 시작됐다”며 “종로는 부산과 더불어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에 시민센터의 개관은 노무현의 뜻과 정신이 다시 종로에 돌아왔다고 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시민센터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시민학교, 리더십 스쿨 같은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고 교육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소통을 열심히 하던 ‘소통의 달인’이다. 때에 따라서는 댓글도 달았다”며 “시민과 대화를 지속하신 일화도 유명하다. 그만큼 시민 민주주의를 강조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