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정훈 빗썸 오너, 내달 6일 국감 출석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정훈 빗썸 오너, 내달 6일 국감 출석

기사승인 2022-09-29 09:58:20
국정감사 모습.   사진=쿠키뉴스DB
국내 1·2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대표가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28일 국회와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두나무 이석우 대표와 빗썸 이정훈 의장을 비롯해 차이홀드코 신현성 총괄, DSRV랩스 김지윤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복수의 여야 의원들이 송치형 두나무 의장의 증인 출석을 요청했으나, 간사 합의 과정에서 불발됐다. 현재 송 회장은 미국에 있어 증인 채택이 돼도 출석하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대표의 경우 두나무 수수료 수입과 투자자보호센터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5월 루나 코인 급락 당시 루나 입출금을 제한한 타 거래소와 달리 늑장 대응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업비트는 루나 거래 수수료로 상당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정무위 위원들은 이석우 대표 외에 이정훈 빗썸 오너도 증인 출석에 합의했다. 이정훈 오너는 빗썸 이사회 의장이다. 빗썸의 지분은 비덴트와 DAA가 약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정훈 오너가 각사에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만큼 빗썸의 실질적인 대주주로 꼽힌다. 2002년 게임 아이템 거래 서비스 운영업체 ‘아이엠아이(imi)’를 창업하고 2016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의장은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작 의혹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아로와나 코인은 한컴위드가 해외법인 한컴싱가포르를 통해 발행한 가상화폐로, 지난해 빗썸 상장 당시 몇 분만에 가격이 기존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급등했다. 이로 인해 빗썸이 시세조작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정훈 오너의 경우 빗썸을 비롯해 아이템매니아 운영 시절에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없다.

박진홍 전 엑스탁 대표 또한 아로나와 코인 조작 의혹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테라·루나 관련한 신문도 이어진다. 테라의 밸리데이터 회사인 디에스알브이랩스의 김지윤 대표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 대한 책임 여부에 대해 질의받을 예정이다.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또한 가상화폐 테라루나 코인 사태 관련한 건으로 국회 출석을 요구받았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테라-루나 사태의 여파가 컸고, 국회에서도 각 당이 당정간담회와 현장방문을 진행한 바 있어 의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가상화폐 업계에 가해지는 압박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공통적으로 자료를 요구한 게 있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차원에서도 자료가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가상자산업계 증인은 다음달 6일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대상 정무위 국감에 출석한다. 정무위 국감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된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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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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