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태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과 대한민국 중장기 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해 NSC 상임위가 개최됐다”며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보고를 받고 퇴근했다. 올해만 20번째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라는 것은 공짜가 없다”며 “우리 모든 경제 활동에 기초가 된다. 한미 해상 훈련이 몇 년 만에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중장기 경제 정책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100여개 국가 이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는 양자가 내밀한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며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했다가 들어와서 부족한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 지표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들의 민생을 잘 챙겨가겠다”며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으로 디지털 고도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전 산업 분야의 생산성을 증진하는 핵심에 AI가 있다”며 “광주에서 AI 선도 국가로 뻗어 나가기 위한 여러 전략을 기업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가 AI 선도도시로서 뻗어 나갈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데이터센터가 건립 중이고 내년 중 완공될 것 같다. 인재 양성 시스템도 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도 했다. 박진 장관 해임에 대해 묻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갖췄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하고 있다”며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 국민이 분명히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속어 논란’ 장기화에 대해선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