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ESG 위원회는 객관성, 전문성, 실행력을 두루 갖추기 위해 사외, 사내 이사로 혼합 구성했다. 향후 ESG 활동 전반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총괄, 의사결정을 도맡아 하게된다. 또 효과적 위원회 지원을 위해 실무단의 ESG 전담조직을 운영해 추진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ESG 경영 비전은 100년 주류기업으로서 사명감과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담아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내일을 빚습니다’로 정했다. 이를 위한 ESG 핵심 전략은 ‘환경친화 선도기업으로 도약(E)’,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성장(S)’, ‘지속가능 경영기반 구축(G)’이다.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며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주류 기업 최초로 100년을 앞두고 있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100년 대계를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ESG 경영을 선포한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미있는 선택”이라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계획과 성실한 실천으로 100년 기업의 위상에 맞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10년도부터 업계 최초 탄소성적인증(참이슬)을 받으며 환경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어 2020년 진로·테라까지 총 20종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확보했다. 환경성적표지란 원료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제도다.
2020년 별도 기준 하이트진로 매출 2조493억원에서 환경성적인증 제품 매출 비중은 1조5379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2019년과 비교하면 2020년 해당 제품 매출은 24% 늘었고, 비중은 17%p 높아졌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21종인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2025년까지 25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환경오염물질 배출 원단위도 25% 줄여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2010년도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으며 환경경영을 본격화했다"며 "이번 선포식은 기존에 해오던 환경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